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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받이

전에는 몰랐다.

2020.07.10 04:46

조회 수:36

능선부근에 오르면 

산을 갈라 불던 바람이 산길을 따라 흐른다.  

전에는 몰랐다.


구멍이 동그랗게 뚫린 바위가 있던데 

그 속에는 저쪽 세상이 다른 모습으로 있더라.  

전에는 몰랐다.


고개를 숙이고 

발끝에 채이는 잔돌을 치우다 

불현듯 다가서는 느낌에 고개를 쳐드니

바위

살고 죽은 나무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  

전에는 몰랐다.


바삐 가야하니 

내가 너를 기웃거릴 시간이 없다.  

그러니 네가 날 기웃거리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전에는 몰랐다.

 

아하!  

비로소 조금 알거 같다

산을 

왜 

올라야 하는지.



======


詩여?

니기미, 이게 무슨 시여...


능선부근에 오르면 산을 갈라 불던 바람이 산길을 따라 흐른다.  전에는 몰랐다.

구멍이 동그랗게 뚫린 바위가 있던데, 그 속에는 저쪽 세상이 다른 모습으로 있더라.  전에는 몰랐다.

고개를 숙이고 발끝에 채이는 잔돌을 치우다 불현듯 다가서는 느낌에 고개를 쳐드니, 바위, 살고 죽은 나무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  전에는 몰랐다.

바삐 가야하니 내가 너를 기웃거릴 시간이 없다.  그러니 네가 날 기웃거리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전에는 몰랐다.

 

아하!  비로소 조금 알거 같다, 산을 왜 올라야 하는지.

 



게우 단락만 나눠 놓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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