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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껄떠벌

달이 진다.

2020.02.06 02:29

조회 수:14

정월 열이튿날 달



달이 지고있다.

평상 시 이 시간에는 창밖이 깜깜한데, 환하더라고.

이중창 하나를 여니, 역시.


요샌 하루걸이로 싸우네.

니가 싫어.

나는 한마디로 끝냈고.


낮에 방을 구하러 서너 곳을 돌았는데, 돈에다 맞춰야 하니 다 변변치 않더라구.

그렇게 나가려구 하는 꼬라지가 자식들 보기 챙피하다네.

그게 왜?

자식들 때문에 사는 겨?

늘 저런 식여, 씨팔년.

지 체면.

절 공부 백날허면 뭐 햐, 지 속 하나 못 다스리면서.

씨팔년.


무협지 계속 써 올리고는 있는디, 역시 내 글은 재미가 없나 봐.

그려, 그냥.

하루에 원고지 스무 장 넘게 쓰려니 것도 일이네.

산에도 안 가고 끄적이구 있어.


https://novel.munpia.com/189605


오늘 분량은 아직 시작도 못했네.

어디, 들여다 보자.


소설이란 거, 처음엔 막막했는디 며칠에 걸쳐 원고지 90매를 채우고 나니 감은 잽히더라구.

거짓말을 맹글어 내겠더라구.

문제는 역시, 내 얘긴 재미가 없구 딱딱하기만 혀.

아무튼 그 뒤로 매일 20매 넘게 구라를 치구 있어.

생각이 막히면 내가 영화 속으로 들어가서 칼을 휘둘러보고 있는디, 이러다 장풍을 날릴 수도 있겄지?


오늘 분량을 새벽 두 시부터 여섯 시꺼정 마쳤네.

아침 먹구 한숨 자구, 쪼끔있다 쌍둥이 데릴러 가야 혀.  이놈들이 날이 추운께 계속 출근을 하고 있거든.


집 나가는 거?

포기해야지.  돈이 없어.

속초서 그냥 있어야 했다구?

마찬가지여, 뭔 속을 썩어두 썩는 건.  거기선 몸은 편했는디 늘 불안혔지.

말자, 죽을 때까지 이럴 거 고민해서 뭐햐.


여자래두 생기면 좋겠구먼, 지금에야 재벌되기보다 더 어렵지.


소설?

별 거 아니네.

소설 잘 쓰는 거?

해 본께, 일두 아녀, 그야말루 붓가구 좆 꼴리는대루 휘저으면 충분햐.

근디...

재밌는 소설은 달러.

아이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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