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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껄떠벌

해장술 예정

2020.02.21 02:17

조회 수:13

오후 1시 비행기.

이 숙소에서는 오전 10시에 나갈 거고.

아침밥은 일찍 먹자구, 6시.

문제 하나, 쩜팔 펫트병 2개로 5박 동안의 알콜을 대고 좀 남었는디, 가지고 가려니 작은 병이 부족허네.

해결책으로 남은 거는 뱃속에 담어 가려구.


5박 6일, 잘 지냈어.

어디에서 뭘 하든지 그게 그 것이긴 하지만, 그럭저럭.

특별한 감흥 같은 것은 없어.

한라산?

것두 그려.


서울에 갇혀 있기 답답혔잖냐구?

근디 그 건, 서울 집이라서가 아녀, 내가 나를 가두고 있어서지.

그러니 예서라구 별 신통한 것이 있을 리가 없지.

게 있으면 저리로, 거기로 가 보면 또 다른 디로...


해장술


30분 이르게 시작혔네.

밥안주.


점심에도...


공항에서.


오늘은 세 끼니 다 술과 함께!

좆~타!


면을 먹을 걸...

앞에 뵈는 좆만이가 먹는 거 봉께...

아녀.  면은 술이 깰 때지.

해장라면 이런 거.


나는 이 게 문제여.

앞엣 사람이 면 먹으면서 전화 통화한대서 좆만이여?

갸는 내 존재를 알지도 못허는디, 혼자 지랄인 겨.

이어폰 터지겄어!  고막두!


취해서, 한참 날고 있는 뱅기서 내리지는 않겄지...

술을 많이 좋아해서지 미친놈은 아녀.

미친놈이라구?

그려, 뭐.


김치찌개가 맛은 그런디, 고기는 디게 많이 넣었네.

짬뽕 먹을 걸...

후회?

때 늦은.

그래서 후회는 할 필요가 읎는 겨.


좆만이가 허겁지겁 쳐 먹구는 다시 자리가 비었다.


'응!'

지껄이고 있는디, 누가 앞 자리에 앉는 느낌.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들었다.


앞 자리 의자를 빼던 사람이 나를 보고,

"명서씨!"


누구게?


맞히믄 삼백원.

틀리믄 오배건.


요새 소설 쓴다구...

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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