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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껄떠벌

박영희

2020.09.04 21:50

조회 수:10

박영희


성이 맞나?

20년 전 모습여...?




꽃을 그리나 보군.


대전 동생이 문자로, 누가 내 전화번호를 묻는디 알려줘도 되냐구 묻드라구.  알려줘,  누가 내게 사기를 친대두 내가 뭐 가진 게 읎응께.  그리고 이어지는 생각이, 다단계 허는 사람이믄 워쩌나...  내 맘대루 이 집에 뭘 들여놓을 수가 읎응께.

참 딱허다, 쩝!


뭐 길게 생각할 것두 읎었어, 가순, 영숙, 소정, 은석에미가 우리집 사정을 알리두 읎구, 영희 누이군.  근디 성이 뭐였드라...

누이?  내보다 생일이 딱 한 달 빠르지.  누이 외할머니하구 안례씨하구 자매여, 안례씨가 언니였나?  인제 기억이 가물가물허네.  

누이 외할머니가 옛날 논산 부적 갑부에게 시집을 갔었지.  어렸을 때 할머니 따라 자주 놀러 갔었는디, 축음기며 이런저런 신기한 것들이 많었어.


누이네 집이 대전여고 뒷담장하고 붙었는디, 이모부가 대전여고 영어(?) 선생님이셨지.  누이 엄마가 엄니보다 언니였는디, 친하며두 자주 싸웠어, 주로 엄니가 돈을 빌려서는 지대루 갚질 않어서.  머리끄딩이두 잡었어.

관두구...


재수한다고 서울로 왔다가 포기를 하고, 도로 대전으로 가서 대성캠퍼스에 등록을 혔는디, 누이가 댕기구 있드라구.  그래 누이 옆자리에 앉았지.  당연히 내 주변으로 비잉 여학생들만 있었구.  고무신 끌구 댕겼는디, 점심 먹구는 신발을 빨어서 널어놓고 낮잠을 자곤 혔어.

그때 처음 알었어, 여자들 브라자 끈이 있다는 거.


이듬 해 누이는 숭전대 미술과에 들어갔는디, 내 친구들과 곧잘 어울리곤 혔지.  친구 한놈은 연전에 나보구 누이 찾아내라구 주정두 할 정도로 친했는디, 내가 사람들을 멀리하면서 소식이 완전히 끊겼든 겨.


전화가 왔어.

아직 정년은 아닌디 퇴직을 하곤 그림만 그린다네.

그참, 이모가 아직 기시다네, 울 엄닌...

보러 안 가냐구?



2015.11.05


12시 다 돼서 성주 전화.

옛날에 좋아혔든 박영희 찾아내라구.

박영희?  숭전대 미술과 나왔지.  내 먼 친척여.  서안례씨 언닌가 여동생의 딸의 딸. 

이?  내 외할머니 조카딸의 딸이라구.

성주가 한 때 좆나게 좋아혔지. 

벌써 원제 적인디...  1979년?  그럴겨...

남자들은 그러지, 가슴 속에 방이 좆나게 많어, 거의 무한정이지.

씨팔눔!  두 달 내루 찾아내라네! 

아직 길거리에 있다네, 풀려가는 파마머리루...

헤이고~


대성학원서 재수할 때, 내 자리 뱅 둘러서는 다 여학생들였어. 

영희두 같이 거기서 재수혔는디, 영희 친척이라구 별 거부감 읎이 여자들이 자리를 잡았든 겨.

내야 뭐 갸들 부라쟈 자국 쳐다보느라 여름이 다 지났구.

아호~  젖고파!

자지는 으씩을 않는디, 여전히 젖은 고프기만 혀네.

즘심 땐 흰고무신 빨아서 널어놓구 그랬지. 


......

가순이 전화두 올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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