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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島 生活 3年

꽃타령

2013.10.05 03:50

조회 수:204

2006.03.19. 10:12

 

 

봄이 되면 온통 꽃 얘깁니다. 눈모자 쓴 매화, 산수유, 동백부터 시작하여 유채꽃, 벚꽃이며 개나리, 목련, 진달래, 철쭉으로 이어집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알고 있는 꽃이라고 해야 전부 많이 알려진 것 뿐이군요. 특별히 꽃에 관심이 없는 한 아마 대부분의 경우 저와 비슷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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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는 카네이션을 사다 꽂아 놓았구, 어제는 별 일도 없는데 칭따오에 다녀 왔습니다. 거기두 후리지아는 드물더군요. 꽃이 별로 탐스럽지도 않은데, 저녁 늦은 시간에 꽃 사러 가면 당연히 좀 떨어지는 것만 남아 있겠죠. 그래두 기꺼워 하며 10송이 묶음 두단을 샀습니다. 돌아 오며 은근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어렸을 적 책 사가지고 집에 달려 가던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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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에 머물 때는 카네이션을 떨어뜨리지 않았습니다. 꽃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혼자 있는 적막감을 달래려고 였는데, 칭따오 지방에 제일 흔한 꽃이 카네이션과 장미 입니다. 주변 화훼농장에 가면 대단위로 카네이션과 장미를 키우는데, 그래서 우리나라 농가가 힘들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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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꽃을 사면서 늘 누구를 생각합니다. 서울에 있을 때도, 아무날도 아니면서 가끔 꽃을 잘 삽니다. 집사람에게 가져다 주기도 하고, 술집에서 술 마시다가 취기가 만만하면 주모 가슴에 안겨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꽃을 사는 때를 가만히 살펴 보면 뭔가 무거움을 느끼고 있을 때 입니다. 그러니 꽃이 좋아서가 아니고 내가 좀 가벼워지고자 꽃을 마련하곤 했습니다. 언젠가 들은 얘기로, 꽃 좋아하는 이들이 대부분 이기적이라던데,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몰라도 제경우는 맞습니다.

 

이 방에 계신 누님, 형님, 친구, 동상 분들께서야, 꽃두 그렇고 사진 솜씨두 별로라 무덤덤, 심심하시겠지만, 오랜만에 한요로운 일요일 아침에 들를 방이 있고, 지껄인다구 나무라시는 분도 적은 터라 쓸데없는 얘기 올려 놓습니다. 좋은 일요일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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