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靑島 生活 3年

卫生间(위생간/화장실)

2011.05.27 04:13

조회 수:408

 

to.jpg

 

이상하세요?  예, 보시다시피 대변기大便器입니다.  근데 왜 둘 이냐구요?  혼자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중국이 개방 될 때 밖에서 신기해 하던 것 중 하나가 이들의 화장실 구조와 문화였습니다.  저두 아직 저런 식의 화장실을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아서 그 문화는 잘 모르겠지만, 구조는 제법 여러가지를 봤습니다.

 

우리 회사에는 화장실이 모두 네 곳이 있습니다.  사무실동에 있는 화장실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좌변기에 모두 칸막이가 돼 있는데, 사무실 여직원들은 잘 이용을 하지 않습니다.  우선은 좌변기가 생활화 돼 있지 않아 불편하고, 용변 후 물 내리는 것을 등한히 해 자주 고장이 나니, 스스로들 사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용하는 곳이 현관 밖에 있는 공용화장실 입니다.  

 

외부 용역 인원이 많은 관계로, 이번 여름에 마당에 붙여 지은 화장실인데, 재래식 변기에 칸막이는 돼 있지만 문이 약 한뼘씩 올라가 있습니다.  왜 이리 문을 만드냐니까 중국은 다 그런다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을 했습니다.  수세식이라 사용 후 물을 내리고 깨끗히 써야 하는데 도저히 몸에 밴 습성을 고치기 어려워, 아예 아주머니 한 사람이 전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한 곳은 현장에 있는 화장실인데, 바로 사진과 같은 구조로 돼 있습니다.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남자 칸은 사진처럼 2개, 여자 칸은 세 개가 있습니다.  나란히 앉아서 볼 일을 보냐구요?  당연하죠.  큰 볼일 볼 사람은 큰 일 보고, 작은 일 본 사람은 그냥 나오던지 같이 놀아 주던지 알아서 합니다.  

한번은 보니까 한 사람은 앉아서 - 쭈그리고 - , 한 사람은 서서 두런두런 한참을 얘기 하더군요.  어떻게 아냐구요?  문이 반투명 유리로 돼 있거든요.

 

마지막 한 곳은 전에 쓰던 화장실인데, 그냥 시멘트 바닥에 구멍을 낸 것으로, 당연히 칸막이는 없고, 남녀 칸 각각 20여명이 볼일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회사에 와서, 그 장관에 벌어진 입을 다물 줄 몰랐습니다.  지금도 가끔 비상용으로 사용을 하는데, 보통 10여 명 씩 떼를 지어 다녀오곤 합니다.  물론 그 화장실은 정화조가 없어 그냥 하수구로 빠지는데, 여직 그리 사용을 하고도 큰 문제가 없었다니, 참 너그러운 나라가 아닐 수 없습니다.

 

10월에 고추 꼭지제거 인원이 부족하여 외부로 하청을 준 적이 있습니다.  그곳 화장실은 조그만 호수 옆에 자리를 하고 있는데, 그냥 그 호수로 흘러내리게끔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건너편에 큰 돌이 서너 개 깔린 빨래터가 있는 것 입니다.

핑두平度에 쟈르쟈佳乐家라는 제법 큰 할인점이 있습니다.  하루는 그곳에서 물건을 사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기겁을 했습니다.  화장실에 들어섰는데 시커먼 물체가 오른편에 있었습니다.  왼쪽은 소변기가 있고 오른쪽에 대변기 놓인 칸막이가 주욱 있는데, 문이 하나도 없는 것 이었습니다.  우리 같으면 신경이 쓰여서 볼 일 보기가 쉽지 않을텐데, 태연히 신문까지 보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화장실을 보면서 우리식으로의 생각이 오히려 기만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합니다.  식사를 할 때 어느 민족, 어느 나라 사람도 칸막이를 해 놓고 먹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식사 문화가 얼굴을 맞대고 다정히 어울리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쌀 때도 그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남녀 문제까지는 각자 알아서 판단하십시오.  

번호 제목 날짜
18 칭따오 생활 3년 2017.08.08
17 꽃타령 file 2013.10.05
16 점심 먹고 나서 그냥... 2011.05.29
15 로데오님! file 2011.05.29
14 멀티숍 file 2011.05.29
13 좌충우돌 중국에서 뻗대기 2011.05.29
12 泰山에 오가며 2011.05.29
» 卫生间(위생간/화장실) file 2011.05.27
10 새해, 쓰잘데 없는 상념 몇가지 file 2011.05.27
9 새벽 낙서落書 2011.05.27

저작권에 문제가 있을 시 연락주시면 즉시 조치하겠습니다. e-mail : ruijin57@gmail.com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