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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木可川

집이 싫어지는 이유 4

2021.07.30 15:05

소금장 조회 수:86

명서는 방으로 들어왔다.

방에는 식구들이 먹다 남은 음식들이 있었다.

주방에 나가 소주를 한 병 가지고 와 따랐다.

비록 식구들이었지만 매일 만드는 미역국을 그냥 버리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었다.

그런데 홀에 있는 두 사람은 나이 차이도 제법 되는데 죽이 잘 맞는가 보다.

 

“오라버닌 내 나이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내가 영애씨에게 새 장가를 들 것두 아니잖소. 그리고 내 보기에 아직 물이 마르지 않은 듯하니 충분하오.”

“물이요? 웬 물…”

“아직 생리를 하오?”

“이 할아버지 좀 봐! …그럼요.”

“그럼 기운 좀 내구려, 표정이며 얘기 주고 받는 것이 어째 나보다 더 힘이 없는 게요?”

“그렇게 느껴지세요?”

“말해 보구려! 남편과는 어떻소?”

 

영애는 갑자기 생각이 떠 올랐다.

‘내게 남편이 있나?’

물론 집에서 아침 저녁으로 얼굴을 마주치고 같이 식사를 한다.

그게 전부다.

어느 때부턴가 성현은 자신의 손길을 마다했다.

일을 나갈 때 입성을 챙겨주는 것도, 입에 맞는 반찬을 물어도, 아이들에 대한 의견을 물어도, 잠자리에서도 영애를 마치 남 보듯이 했다.

‘언제부터였지? 3년도 넘는군…’

이유가 확실하지 않다.

 

언젠가 물어 본 적이 있다.

“당신 내게 왜 그래?”

“뭘?”

“왜 소, 닭 쳐다보듯 하냐구?”

“…”

그러고 보니 남편의 벌거벗은 모습을 언제 봤는지…

 

“내가 싫어졌나 봐요.”

“왜?”

“모르겠어요. 난 변한 게 없는데… 아마… 모르겠어요.”

“얘기를 나눠보지 그랬소.”

“대화 자체가 길게 이어지질 않아요. 뭘 물으면 대답이 없거나 다른 대답을 하거나 해요.”

“그럼 밤일도…”

영애가 기철을 봤다.

기철도 영애를 보더니 팔을 내어 영애의 어깨를 보듬었다.

영애는 가만있었다.

 

기철이 팔을 풀고 잔으로 손을 뻗자 영애도 잔을 들었다.

두 사람은 한번 마주 본 후 술을 들이켰다.

“영애씨는 남편이 왜 자신을 무시? 싫어하는지 모른다고 했는데, 나는 집사람이 싫어지기 시작한 때를 알구 있다오.”

영애가 기철과 자신의 잔에 술을 따르며 귀를 기울였다.

 

기철이 명서를 찾았다.

“사장님!”

“예에~!”

“혼자 뭐 하시오! 술 좀 더 주고 노래도…”

명서가 얼른 방에서 나와 술을 챙기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음악파일을 골랐다.

 

Hanne Boel – I Wanna Make Love To You

 

기철과 아내 윤정순은 처음 만난 것이 1977년이었고 5년 뒤 결혼을 했으니, 올해로 결혼생활 38년째다.

그동안 남매를 두었다.

사는 것이 그닥 풍족하진 않았지만 크게 부족을 느끼지도 않는 생활이었다.

 

“나는 아버지 얼굴을 모른다오, 서너살 때 돌아가셨다지. 그런데 엄니가 아버지에게는 세 번째 부인이었다는데, 엄니는 처녀 시집을 왔었다고 들었거든.”

기철은 술을 한잔 마신 후 얘기를 이었다.

“결혼 후까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어느날 마누라와 무슨 일인가로 싸움을 하던 끝에 마누라가 그러더군!”

기철은 다시 한잔을 들었다.

 

“당신은 어머님이 처녀시집을 온 줄로 알고 있지만 아니래!”

“뭔 소리야!”

“외숙모님이 그러시드라, 그 전에 최씨에게 시집을 갔었는데 혼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고.”

“뭐라고! 언제 들었어?”

“당신이 맨날 어머님만 싸고 돌기에 내가 속상해 했더니, 외숙모님이 알려주시더라, 당신이 잘못 알고 있다고!”

 

기철이 다시 잔을 잡았다.

영애가 그런 기철의 손을 손가락 하나로 가볍게 문질렀다.

“그 후로 아내가 싫어졌지. 그 후로 엄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엄니도 싫어졌고…”

기철이 영애를 보는데 눈가가 촉촉하다.

영애가 손을 들어 손바닥으로 기철의 눈을 닦아줬다.

“지금도 정이 가질 않아. 하마 삼십년도 넘는다오.”

“오라버니! 그럼 결혼하고 얼마 안돼서부터네!”

“그렇군…”

 

‘천 사장은 뭔가 사연이 많은 사람인가 봐…’

명서가 조용해서 고개를 들어보니, 두 사람이 한참을 마주 보고 있었다.

“사장님! 계산…”

“예~!”

 

기철과 영애는 술집 木可川을 나왔다.

조금 걸어 정문 쪽으로 오니 택시가 있었다.

“천호동 좀 가 주세요.”

두 사람은 택시를 내린 후 편의점에 들러 술과 간단한 안주를 사서 노래방엘 들어갔다.

 

“영애씨는 노래 잘허우?”

“한가락하죠. 청곡해요, 뭐어든지~”

“골목길!”

“골목길? 그런 노래도 있어!”

“관두우, 관둬!”

“흥! 쳇!”

 

영애가 리모콘으로 번호를 누른다.

 

안동역에서…

 

뽕짝 스타일이군.

기철은 탬버린을 들고 영애 옆으로 가 섰다.

영애의 노래 솜씨는 별로였지만, 반주에 맞춰 살랑이는 엉덩이는 일품이었다.

기철은 탬버린 박자를 다리로 맞추며, 한 손으로 영애의 허리를 안았다.

영애는 한번 흠칫하더니 계속 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끝나고 점수가 나왔다, 98점!

“우아~”

“헤헤헹~ 어때!”

기철이 말했다.

“우리 이참에 말 놓고 지낼까?”

“오빠도 그 이상한 말투 좀 바꿔!”

“후후후~”

 

영애는 노래를 한 곡 더 골라 불렀다.

기철이 곡을 고르느라 책을 뒤적이는데, 영애가 곁으로 오더니 기철의 몸을 돌리고 입술을 가져왔다.

어느새 노래는 끝나 있었다.

기철은 영애를 안았다.

달착지근한 침이 술 냄새와 섞여 기철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영애는 기철의 입속에 혀를 넣어 이리저리 휘저었다.

기철의 손이 옷위로 가슴을 쥐었다.

영애가 앞섶을 풀어주었다.

 

“괜찮겠소?”

영애가 기철을 봤다.

“내가 가랄 때까지 있어줘요!”

기철이 고개를 끄덕이며 영애의 브라자를 풀었다.

아직은 탱탱한 영애의 가슴이 출렁였다.

기철은 유륜를 한 입 문 다음, 혀로 젖꼭지를 간질이고 빨았다.

 

“하!”

영애는 오랜만에 가슴이 뿌듯해졌다.

기철이 젖꼭지를 한번씩 깨물 때마다 아래에도 신경이 전달되었다.

팬티가 젖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하자 손을 기철의 바지로 가져갔다.

기철의 앞은 뭉클 솟아 있었다.

가만히 눌렀다 풀었다를 몇 번한 후 쟈크를 내렸다.

 

팬티 위로 기철의 자지를 만지작거리는 동안 기철의 손이 치마를 걷어 올리더니 사타구니로 들어왔다.

영애는 소파에 몸을 편안히 하며 반쯤 누우며 다리를 약간 벌려주었다.

기철이 일어나더니 탁자를 밀어내고 영애의 앞으로 와 치마를 완전히 걷어 올린 후 팬티를 벗겼다.

영애는 얼른 손을 내려 보지를 가렸다.

“더러…”

“괜찮아!”

 

기철은 영애의 보지에 코를 대고 잠시 킁킁거리더니 곧 입 전체로 보지를 빨았다.

“춥!”

“하아~”

그리곤 혀를 세워 클리토리스와 질 안을 계속 오르내리며 할짝였다.

영애의 보짓물이 흥건해졌다.

“아아아~ 조금 살살…”

 

기철은 영애를 소파에 반듯하게 눕혔다.

영애는 옷을 벗은 것도 아니고 입은 것도 아닌 모양이었다.

기철은 바지와 팬티만 벗었다.

아직은 자지에 힘이 들어있다.

기철은 69 자세로 영애의 위로 올랐다.

영애가 입을 벌려 자지를 받아들여 빨자 기철도 다시 영애를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영애는 언제 씹을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그러다 오늘 젖이 빨리고, 보지가 외간 남자의 침으로 범벅이 되자, 삽입이 없었는데도 다리에 힘이 뻗치기 시작했다.

부들부들

“하앙! 하앙!”

코가 벌름거려졌다.

기철이 보지 속 어딘가를 건드렸나 보다.

“크윽!”

입에 들어있는 기철의 자지를 꽉! 물고 몸을 떨었다.

그때 마침 기철의 자지가 입속에서 꿈틀거리더니 알싸한 밤꽃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영애는 한방울이라도 입밖으로 빠져나가면 안된다는 듯 자지를 빨았다.

“쭙! 쭈웁~!”

 

두사람은 곧 추욱 늘어졌다.

잠시 후 기철이 일어나더니 휴지로 보지를 닦아주며 보지에 키스를 했다.

영애는…

참 좋았다.

“우리 다음부터 노래방에선 노래만 합시다.”

“몰라~”

 

기철과 영애가 노래방에서 나왔다.

밤 열한 시가 가깝다.

“택시 타고 가다 당신이 먼저 내리우…”

기철의 말에 영애가 조그맣게 말했다.

“집에 가기 싫은데…”

 

손님이 없을테니 가게 문을 닫고 집엘 가야하는데, 명서는 가기가 싫었다.

세인이가 아직도 외할머니 집에서 전화를 한 것으로 보아, 상옥은 오늘도 늦으려나 보다.

‘코로나 덕에 라면 매출이 늘었다지만, 생산직도 아닌 사람이…’

요즘 부쩍, 자주 퇴근이 늦는 듯 했다.

‘쩝! 편케 살으라지 뭐… 물건도 아니고…’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도, 어쩌다 상옥이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는 모습이 떠오르면, 세차게 고개를 가로젓곤 한다.

‘나도 바람이나…’

 

짤랑~

“어!”

“안녕하세요~ 코로나 덕에 낮에 활동량이 적어선가 잠이 잘 안오네요… 요새 장사는…”

하면서 자리를 잡는 사람은 덤받이 새 아빠였다.

“저희 가게 뿐만 아니라 불경기가 깊어지겠어요.”

“그러게 말이오. 소주는 그렇고 맥주 한 병…”

명서는 얼른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준비했다.

 

“아들이 오피스텔로 나간 뒤로 집에 혼자 있을 때가 잦아졌어요. 마누라가 친정에라도 가면 며칠 씩 그러네…”

“그런 날은 혼자 마시는 술이 더 맛이 없더라고요.”

“그렇죠! 그런 의미에서 사장님두 한 병 하세요, 내가 계산할께요.”

“아닙니다, 전…”

 

그 뒤로 전수만은 혼자 맥주잔을 기울였다.

전에 왔을 땐 얘기도 잘 하더만 오늘은 혼자라선지, 맥주만 세 병째다.

수만의 전화기 벨이 울린다.

“어!”

“아니, 저번 그 가게 와 있어, 술집 머랬지?”

“아! 목가천!”

“그래, 더 있다 와…”

“끊어…”

 

“며칠 더 계시나 보죠?”

“그런다네요. 사장님! 소주 한 병 주세요.”

시간이 제법 됐는데 혼자 있는 집에 가기가 싫었나 보다.

“한 잔 따라드릴께요…”

“그래요. 그리고 이제 시간도 늦었는데 한 잔 하시죠?”

명서는 고맙다 한 후 잔을 가져왔다.

 

“애들 엄마와는 재혼입니다. 전처와는 이혼을 했고…”

이혼을 진행하는 동안은 매일 매일이 지옥이었단다.

더구나 딸 둘인 아이들이 제법 머리가 커져있을 때라, 두 아이들의 성화까지 가세를 해서 아주 괴로운 시기였단다.

“그 땐 참 집에 가기 싫었어요. 집에 들어갔다가 도로 나온 날도 무척 많았고…”

한잔 자작을 한다.

“3년 전 재혼 후에는 집에 가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죠. 되도록이면 오래오래 이렇게 지내고 싶은데, 사람 욕심이겠죠?”

술을 또 한 잔 마신다.

“어느 땐 가기 싫었던 집이, 어느 땐 또 한 없이 그리워 지고…”

수만은 그 뒤로도 한참을, 혼자 묻고 답하기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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