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哲雨武林

흑도백도 8

2021.08.03 10:47

소금장 조회 수:31

“어! 저 양반은 백결개 호 장론데... 맞지요?”

화산의 장로인 중계진인이 나란히 서서 전장戰場을 보고 있던, 무당 자소궁의 태건진인에게 물었다.

“어허 ~ 저 친구도 많이 늙었군 그려... 호 장로 맞습니다.”

“우리도 내려가 봅시다! 자, 행낭行囊들 챙기고...”

그들은 황하변으로 관군과 황하채의 동향을 확인하러 온 무당의 태건진인과 무당칠검, 화산의 중계진인과 막 표주를 끝내고 돌아온 혁찬수 등 육 인이었다. 어제 일찍 영제에 도착하여 군막에서 인사를 나눈 후, 채촌촌에서 일전一戰이 있을 거란 소리를 듣고 서둘러 황하변으로 나와 있었다.

 

“남궁가주! 가주님께 제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니, 호 장로님이 예까지 무슨 일이시오?”
“내 이번 하남 위군의 원정에 함께하게 되었는데, 영제에 있다가 급한 일이 있어 밤을 새워 왔소이다.”

“그러니, 무슨 일로 오셨나 묻지 않소!”

“우선, 하남의 위 지휘사 차해복 장군의 전언을 전하리다.”

 

남궁가주는 어서 말하라는 듯 호 장로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이번 원정에서 무림의 관여는 무림맹 인원으로 충분하니, 여타 무림 문파에서의 참견을 일절 허용하지 않는다 하셨소.”

“그 게 무슨 말이오?”

“말 그대로요. 지금 당장 남궁세가의 무인들과 황하채 수적들의 대치를 멈추셔야 하외다.”

“허어~ 내, 참...”

“그리고...”

호 장로는 밤을 새웠던 강행군이 힘에 부쳤든지 말을 멈추고 물을 찾았다.

거지 한 명이 부리나케 달려가 물 호로葫蘆를 건네자, 벌컥벌컥 쉬지 않고 호로를 비웠다.

 

남궁가주는 지금까지의 흥분이 가라앉고 있었는지, 호 장로가 물을 찾고 호로병을 다 비울 때까지 별말 없이 기다렸다.

“남궁가주! 가주님이 이곳에 온 것은 사실 황하채 때문이 아니잖소?”

“예, 그렇긴 합니다만... 오다 들으니 황하채 수적들이 준동을 한다길래...”

“잘 하셨소이다. 그렇지만 남궁세가가 더 이상 황하채와 엮이는 것은 남궁세가로서도 득이 될 게 없을 것 같소이다. 보시오! 인원 피해는 수적들이 많았다고 하지만 남궁세가의 사람들도 몇은 죽거나 다친 것 같고, 남은 말은 대체 몇 마리나 될 것 같소?”

 

남궁가주는 비로소 정신이 들었다.

자신들이 황하채를 친 것은 순전히 공공전검이란 놈에게 골탕을 먹이기 위해서였는데, 막상 일전을 치룬 지금, 얻은 것이 없음은 물론, 이번 싸움의 결과로 막대한 은자가 들어가게 생겼다. 죽거나 다친 무인들에 대한 보상이며, 죽은 말값 만해도 이만 냥 가까웠다.

‘허어, 이 무슨 개망신인가... 저년들만 눈에 띄고, 아직 공공전검이란 놈은 보지도 못했는데...’

 

“인사드리겠습니다, 호광 무창의 오현문 제자 소철우입니다.”

“그러잖아도 이런저런 경로로 공공전검 소 공자의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괴물도 아니고 생각보다 많이 젊은이로군요. 황하채 총채주 마해태라 하외다.”

“쉽게 뵐 수 없는 분을 뵐 수 있어 다행이긴 한데...”

“어렵게 생각하지 말구려. 그래 우리를 어떻게, 한 사람도 다치지 않게 생포할 수 있다고 생각허셨소?”

 

철우의 생각은 단순했다.

수적들보다 무위에서 앞서는 무림맹 인원이 뒤에서 황하채 수적들을 몰고, 앞에서는 군사들이 여러 가지 장비들로 수적들을 생포하는 것이었다.‘

우선 평저선으로 밀려 내려오는 수적들은 배에 구멍을 내어 물로 뛰어들게 한 다음, 그물을 가진 군사들이 나포를 하는 것이었고, 양피벌자 역시 송곳으로 양피에 구멍을 낸 후 그물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혹여라도 있을 화공이나 불을 이용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여, 가벼운 홑이불을 물에 적셔 투망질을 하는 연습까지 시켰다.

뒤에서 처져있다 도망가는 수적들은 자단과 말을 탄 무림맹 인원들이 생포하게 하였다.

 

“그참, 어쨌든 남들이 손가락질하는 우리에게 그런 마음을 써 준 것에 감사드리오. 허면, 저 남궁가 때문에 우리가 일찍 조우하게 된 것이구먼...”

“저와 위군의 차 지휘사, 그리고 개방의 장로님까지, 총채주님의 뜻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관이나 부근의 무림인들은 채주님의 깊은 뜻을 전혀 모르고 있거나, 또 설사 안다해도 쉽게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이오. 세상 어느 누가 도둑놈이 도둑질을 하며 조심하겠다고 하는 말을 믿을 것이오. 내 생각을 믿어주는 사람이 셋이나 된다니, 외려 내가 놀랍소이다. 허면 이제 어쩌면 되겠소?”

 

“승패를 떠나, 이긴 싸움에서도 이해득실을 따져 보면 득이란 것이 보잘 것 없거나 아예 없기도 합니다. 오늘 남궁가의 기습으로 인한 양편의 피해는 서로가 끌어안는 것으로 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남궁가와는 그렇게 매듭짓는다 하고, 관군들은 어쩌면 좋겠소?”
“무슨 까닭인지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황실에서 황하채의 남하만 막으라 했다고 하더군요. 혹시 이에 대해 뭐 아시는 것이...”

철우가 이상해서 총채주를 새삼 봤다.

총채주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응천부 태감이 마씨라오, 회족回族이지. 내 외숙이라오!”

철우가 멍한 표정이 되었다.

“알겠소. 어차피 하곡 아래의 황하는 사실 수적질하기에 적합한 물길이 아니오. 지휘사에게 가서 전하시오, 하곡 아래의 산서와 섬서 경계를 흐르는 황하와 그 이후의 하남, 산동에는 황하채가 들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한편에서는 남궁가주를 향해 호 장로의 말이 이어졌다.

“가주께서 낙양을 거쳐 예까지 오신 이유는, 저기 있는 나차녀 셋과 공공전검 소 공자 때문이잖습니까?”

남궁가주는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그렇담 이제 여기서는...”

“아니외다! 우리가 저 나차녀 셋만 지키고 있으면 공공전검이 나타날 것이 확실하니, 예서 머물러 있도록 할 것이오. 호 장로는 더 이상 우리 행사에 참견을 하지 마시오!”

“가주! 가주는 소 공자의 무위가 어느 정도라고 알고 계시오?”

“그게 무슨 소리요? 공공전검이란 자가 저지른 일은 이미 들어서 알고 있소만, 그깟 단목세가 정도야...”

“그것은 이십팔숙 대주의 무위에 맞춰서 실력행사를 했을 뿐, 우리 용두방주도 당해낼 수 없다는 사실만 말씀드리리다!”

 

남궁가주는 호 장로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용두방주 이목신개移木信丐 초민혁楚岷爀이 누구란 말인가!

당금 무림에서 용두방주를 능가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겠는가?

전대 前代의 소림, 무당 장문인과 버금가는 사람이 개방 용두방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남궁가와 그놈이 붙었을 경우의 결과를 떠올려 봤다.

제 아무리 대단한 놈이라도, 이백에 가까운 무인들을 단신으로 상대하기는 무리가 있다 하겠으나, 자신들의 피해도 막대하리라.

 

“더구나 저기 있는 나차녀 셋의 무위 또한, 지금 여기 있는 남궁가 식솔들 반은 감당을 할 수 있다고. 내 장담을 하외다.”

“정말이오?”

“내가 왜 저 여자 셋에게 나차녀란 별호를 붙였겠소. 못 믿으시겠으면 한번 부딪혀 보시구려...”

남궁가주는 아직까지도 숨을 고르고 있는 태황진인을 봤다. 태황진인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너울 쓴 나차녀와 무슨 얘기를 나누고 있고, 그 곁에는 금호신승과 옥면호리의 모습도 보였다. 태황진인의 내공이나 실력은 자기보다 못하지 않았다.

 

“진인께서 물으시니 답은 하겠어요. 저는 십사 년 세월 동안 오로지 심법을 운용하고 검법 한 가지만을 연마했는데, 하루 열두 시진 가운데 아홉, 열 시진을 매달렸습니다.”

태황진인과 금호신승, 옥면호리는 입을 떡 벌렸다.

“아니 동생...! 아이고 미안, 미안... 목소리가 내보다 어린 것 같아서...”

채진이 손을 저으며,

“괜찮습니다.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저어기... 그렇게 무술 연마에 매달렸던 것이... 혹시...?”

 

채진은 잠시 생각하더니 너울을 걷어 올렸다.

“훗!”

“헉!”

“오모나~ 어째!”

채진이 살며시 웃자 세 사람은 더욱 놀랬다.

“이러니 오히려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며 너울을 내리자 제일 먼저 옥면호리가 외쳤다.

“이런 후레아들 같은 새끼가 있나! 다리가 아니라 목이 잘렸어도 할 말이 없겠구먼, 뭐! 죗값을 징치해!?”

태황진인과 금호신승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던 소림, 무당, 화산에서 온 사람들은 남궁가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언제 나타났는지, 황하 총채주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과 남궁가에서 나온 듯한 무림인 셋과 있는 여자들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황하채가 물러갈 것 같군요.”

무당 자소궁 태건진인이 말을 했다.

정말로 수적들은 죽은 사람과 부상자들을 추슬러 황하 옆으로 물러서고 있었다. 강에서는 배들이 강변에 접안하여 물러선 인원들을 태우고 있었다.

 

“어! 저 사람들 왜 저러고 있죠?”

소림의 영묘가 손으로 나차녀 셋을 가리켰다.

나차녀 셋과 남궁가 식객 셋은 품品자 형으로 마주 서고 있었다.

 

제일 앞에 선 상옥과 옥면호리가 먼저 움직였는데 상옥의 봉이 옥면호리의 어깨를 쳐내려 가자 옥면호리가 검을 역으로 뻗어 봉을 잘라내려 했다. 이러는 사이 채진과 제갈려려의 몸이 허공으로 솟구치더니 천근추 수법으로 옥면호리의 등뒤로 내려서, 태황진인과 금호신승이 옥면호리를 돕지 못하게 막는 형국이 되었다.

그때부터 한 식경 동안 여섯 사람의 비무가 쉼도 없이 이어졌고, 남궁가 사람들조차 장내 정리를 하면서 곁눈질을 하였다.

 

“가주 어쩌시려오? 저길 보시오, 지금 총채주와 말을 나누고 있는 사람이 바로 공공전검 소철우라오.”

남궁가주가 보니 두 사람이 포권지례로 인사를 하고 있었다.

“저런, 저런...”

남궁가주의 입장에선 도둑놈과 칼이 아니고 인사를 나눈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를 않았다.

호 장로가 손을 번쩍 들어 철우를 찾았다.

“소 공자! 여기요!”

 

철우가 남궁가주와 호 장로에게 다가와 인사를 했다.

“호광 무창의 오현문 제자 소철우요.”

“익!”

“아니 남궁가주, 무림 선배로서...”

호 장로가 남궁가주의 무례를 지적하자 그제서야 마지못해 인사를 받았다.

“남궁가주다!”

철우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좋지 않은 감정으로 오셨으니 탓은 하지 않겠오만, 내게서 이 이상의 대접은 받을 생각을 마시오!”

“뭐라고! 이 괘씸한 놈 같으...”

“짝!”

순간 현장의 모든 소음이 사라졌다.

 

남궁가주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언제 소철우의 손이 올라왔는지도 볼 수 없었다. 화등잔만 하게 커진 눈으로 소철우를 봤다. 웃음이 사라졌는데, 마치 속을 알 수 없는 바다를 보는 듯했다.

“나를 이겨 보시오. 그 후엔 욕을 해도 좋소!”

“이, 이...!”

 

“자식이 그런 꼴로 돌아왔으면 우선 자잘못부터 파악해야 하고, 만약 잘못이 있었다면 그 경중輕重을 따져 봐야 하오. 그러나 그때의 잣대는 자신이 아니라 잘못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던 사람의 잣대로 가려야 하는 법! 무슨 파렴치한 생각으로 여기 와서 나를 핍박하는지 모르겠소!”

“이, 이놈아! 남궁세가는 백도 무림의 선봉에...”

“개소리! 개소리 그만하고 덤비든지 물러서든지 하시오. 단, 목숨을 보장하진 않겠소!”

철우의 몸에서 서릿발 같은 기세가 피어올랐다.

 

호 장로가 화들짝 놀라 얼른 두 사람 사이로 끼어들었다.

“소 공자! 소 공자! 아니 되오! 아니 되오~! 소 공자, 강 문주를 생각하시구려!”

철우가 흠칫했다.

“소 공자! 남궁세가와의 일은 내가 중재를 할 터이니, 잠시 기다려 주구려”

그러면서 호 장로가 남궁가주를 향해 몸을 돌렸다.

“아니, 가주!”

남궁가주가 손을 들고 외쳤다.

“모두 쳐라!”

 

“짝,짝,짝,짝!”

막 움직이려던 모든 사람들의 눈이 화등잔만 하게 커졌다. 철우의 몸이 희미해졌다 싶은 순간, 호 장로를 스쳐 남궁가주를 대면했는가 싶었는데 터져 나온 소리다.

뺨 넉 대를 양 뺨에 맞은 남궁가주의 몸이 서서히 무너졌다.

“아버님~!”

남궁찬과 남궁조가 달려들었다.

 

“물러서라! 내게 대들지 마라, 죽여버릴테다. 네 아비나 챙겨서 합비로 떠나도록 하라! 망설이고 있을 시 남궁가에서 온 모든 이들을 죽여버릴테다!”

어느새 청라각 세 사람을 무릎 꿇린 나차녀 셋이, 철우의 뒤에 버티고 서 있었다.

개방의 호 장로는 하늘을 보고 한숨을 터뜨렸다.

“후우~ 어쩌다 내 팔자가 소철우 저 놈과 엮였는고...!”

 

무당의 태건진인과 소림의 유천과 영천대사, 화산의 장로 중계진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시오?”

“이 일을 논하기 전에, 공공전검의 무위부터 생각을 해얄 것 같습니다.”

“그렇군... 어떻게 뺨 다섯 대에 남궁세가의 가주가 기절을 한단 말이오? 믿을 수가 없구려!”

“남궁가주의 무위는 몇 년 내에 초절정을 넘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오. 하오면 공공전검은 이미 초절정을 넘어섰단 얘긴데, 아직 마흔도 되지 않은 듯 하더만...”

“현 무림에서 초절정을 넘은 이는 온 중원을 통틀어도 오십이 넘지 않습니다. 거 참, 눈으로 봤으니 안 믿을 수도 없고...”

 

“앞으로 남궁가는 어떻게 나올까요?”

“오늘의 일이 순식간에 온 무림에 퍼질 것이고, 이번 거병으로 남궁가에서 부담해야 할 경제적인 손실 등등을 감안할 때 한동안 재기가 쉽지 않을 듯 하군요.”

“처음에 셋째의 다리가 잘렸을 때 남궁가의 판단이...”

“그 판단을, 남궁가뿐만 아니라 여기 남아 의견을 나누고 있는 우리들 조차 똑같이 했을 거외다. 우리는 백도, 나머지는 흑도.”

“그러잖아도 저희들이 오는 길에 쉬는 동안 그런 얘기를 사질들에게 들려준 적이 있었습니다. 흑백을 내 관점에서 나누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소림의 유천대사 말을 끝으로 그들은 깊은 침묵에 빠져들었다.

 

“소 공자! 의외로 일이 쉽게 풀려 다행이외다. 고맙소, 고마워!”

차 지휘사는 거듭거듭 철우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과찬이십니다. 마 채주가 지휘사님께 올린 말은 거짓이 없을 것입니다. 마 채주 입장에서도, 응천부 태감이 외숙이라고 말을 했는데, 하남과 산동으로는 황하채가 들어서지 않을 것입니다.”

“흐음, 그럼 이쯤에서 군사를 돌려야겠구려. 그동안 정말 고마웠소, 소 공자.”

“외려 저희들이 폐를 끼쳤습니다, 철없는 동생들까지...”

“하하하! 공공전검과 나차녀 셋이라! 으하하하하~”

무엇이 좋은지 지휘사의 웃음은 한동안 그치지 않았다.

 

“사백님...”

“그래, 그래. 칭찬만 하기는 좀 그렇다만 그건 나중 일이고, 잘했다.”

“저번에 단목가와의 일에서도 그랬습니다만, 어설피 일을 마무리 지으니 자꾸 뒤를 쫓더라구요. 그나저나 무창에서...”

“내가 사제에게는 연통聯通을 넣을 것이니 너무 걱정말거라. 그래 어디로 갈 예정이냐?”

“예, 한 군데 들렀다 사천 당문으로 갈 것입니다.”

“식구들이 늘었더구나?”

“예, 낙양에서 온 두 분은 가셨는데...”

“글쎄 앞으로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능력이 된다면 주변에 사람을 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느니라. 무엇보다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원망 살 일을 하면 안 되니 늘 신경을 쓰도록 하거라.”

 

= 흑도백도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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