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哲雨武林

그때 그 사람 6

2021.08.17 15:55

소금장 조회 수:76

철우와 려려가 돌아왔다.

언니 다녀왔어요.”

려려가 채진에게 새삼 인사를 했다.

동생, 잘 했어. 참 잘했어. 이제야 나도 숨통이 좀 틔이네...”

언니, 고마워요.”

고맙긴... 오히려 내가 동생에게 미안하지, 중간에 끼...”

언닛!”

, 알았어, 알았어...”

 

~부우니이~! 축하드려요!”

상옥아! 나 보다 니가 더 횡재를 했다며?”

횡재요?”

당문에서 억만금을 준다는 소문이 돌던 걸...”

뭐라구욧! 싸부님!”

하하하~”

호호호!”

 

마차와 말은 금호신승이 몰아 성만으로 먼저 떠나고, 단룡방의 배는 십언을 향해 가고 있었다.

철우는 단룡방주와 마주 앉았다.

태평성대일 때도 곳곳에 산적, 수적, 초적, 해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서서히 세상이 어수선해지면 그들의 발호跋扈는 극을 향해 가고, 그것을 막아 민초를 평안케 할 힘이나 뜻은 점점 약해지거나, 아예 찾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단룡방주는 고개를 숙이고만 있다.

 

어쩌시겠습니까? 얘기를 듣자니 십언 쪽에도 이런 배가 있고, 똑같은 행태로 타지 사람들의 재물과 심하면 생명까지도...”

사람을 죽인 것은 피치 못해서...”

사람 목숨이란 것이 제 명을 다하거나 병 들고, 사고가 난 거면 모를까, 이런 곳에서 피치 못할 사정이란 있어선 안 될 일이죠.”

단룡방주가 철우를 보더니,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제게 용서를 빌 필요는 없습니다. 저쪽 배에는 부방주로 따님이 있다구요?”

, 다른 건 배운 것 없는 것이, 어디서 칼질을 배워가지고...”

 

그래서 수적질 한 놈을 풀어주겠단 말이오, 공자!”

장로님도 잘 아시잖습니까. 관에 보내도 나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요. 사람도, 이런 상황도 아주 잠시 주춤할 뿐, 똑같은 사람이 생겨나고 똑같은 무질서가 이어지고요.”

험험, 내라고 어디 그런 사정을 모를 리가 있겠수만, 뒤처리가 전연 뜻밖이라 하는 말이우...”

그러게요, 오라버니. 수적에게 수운水運(, 호수, 운하, 바다의 수면을 이용한 여객과 화물 수송)을 맡기겠다니요? 무슨 뜻인지...”

상옥아, 언니 지도 니가 가지고 다니지? 가져와 보렴.”

 

상옥이 지도를 가져와 탁자 위에 펼치자, 모두의 눈이 집중됐다

이 단강호를 두고 사천 쪽으로는 십언이, 하남 쪽으로는 남양이 있잖습니까. 커다란 호수가 있으니 예전에 길을 낼 때 당연히 호수를 돌아야 했을 거구요. 그 길이 점점 넓어져 지금과 같은 관도가 됐죠.”

 

그런데 세월이 한참 지나 오가는 사람도 늘고, 물동량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도 여전히 길을 따라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호수를 건너는 사람이 몇 되지 않아 공 씨의 배처럼 아주 작은 배만 오갔고, 당연히 철우 일행처럼 말이나 마차, 또는 다른 물자들은 호수를 건널 수가 없었다. 우마牛馬나 보부褓負로는 움직일 수 있는 물량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양안兩岸에 제대로 된 나루를 만들고, 이 수적들 배처럼 큰 배를 오가게 한다!”

. 이런 소문이 널리 퍼지게 되면, 사람과 물자가 모이게 되고, 여객으로든 운송으로든 수지를 맞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일을 지금, 도둑질, 아니 강도질을 한 놈에게 맡긴단 소리 아니유... 거참...! 이 일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이 서질 않는구먼...”

이때 듣고만 있던 그 사람, 봉추연이 입을 열었다.

 

네가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구나!”

?”

허허허, 그래. 좋은 생각이고 옳은 길이지만, 또한 어리석기도 하지. 도원경桃源境을 이 땅에서 펼쳐보고 싶다면, 우선 네 마음 속에 그러한 이상향理想鄕이 세워져 있어야 하잖겠는가? 내가 호 장로에게서 너에 대한 얘기를 들은 바로는, 자네는 아직 뜻이 없더군. 제대로 된 뜻도 없이, 무슨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한다면, 늘 문제만 만들고 결국 해결은 못하게 되거나, 남에게 짐을 떠넘기게 될 뿐이지.”

철우의 표정이 무거워져 갔다.

항상 자기 그림자에게도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는 법이야!”

 

나는 뭐하는 사람일까? 언제부터 내게 해야 할 일이 생긴 것일까?’

사부가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 발길 닿는대로 간 곳이 담가촌이었고, 제갈려려를 맞게 됐다.

굳이 무슨 일을 벌이고자 해서가 아니라, 일이 생겨 그에 대응한 것으로 살상이 있었다. 무창에서 떠나지 않았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다.

 

사매는?

사형 말대로 사매의 상처도 굳이 따지자면 누가 잘못했고, 누가 책임질 일이 아니다. 사매 역시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 내가 나서서 사천행을 결정했다. 사천에 가면 사매에 대한 부담이 다 사라지게 될까?

지금까지도 내 의지가 담긴 일은 없었지만, 이렇게 간다면 앞날은 더더욱 그렇다.

나의 뜻?

 

어르신, 제가 가야할 길은 무엇인지요?”

철우는 담가촌의 담 노인에게 물었던 질문을 봉추연에게 되물으며, 스스로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이 사람아, 사십 년을 돌아다닌 나도 아직 갈 길을 몰라 이리 헤매고 다니지 않는가. 자네는 그나마 아직 살 날이 창창하기나 하지, 내야 오늘 죽는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야. 자네가 가야 할 길을 훈수 둘 수는 없고, 해야 할 일은 내 말해 줄 수 있지.”

봉추연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

 

태황진인의 말을 들어보니, 남궁세가라는 곳에 머물던 세 사람이 자네를 따르기로 한 것은, 자신들의 처지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자네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였다더군.”

그런데 아직 그 분들에게...”

나야 아직 자네를 깊이 알지 못하지만, 이번 수적들에 대한 처리를 보고 그 사람들과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네. 지금부터야! 자네는 판만 짜게. 그리고 따르는 이들에겐 그 판을 다듬고, 키우게 하고, 다른 새로운 판을 짤 수 있는 기회를 주게.”

 

성만에 도착하자 당지만 일행은 바로 사천으로 출발했다.

진인께서 이 일을 맡아주시겠는지요.”

허허, 내게 밥벌이를 할 수 있게 해주니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이것은 채가장에서 발행한 전표로, 양안의 접안 시설에 필요한 자금을 우선 변통하시죠.”

험험, 내 일거리는 없는가?”

금호신승이 전표를 힐끗거리며 물었다.

중할배! 할배는 내가 타는 마차나 계속 몰지, 뭔 일거리... 또 기집 생각이 도졌군, 도졌어! 어디... 지 버릇 개 줄까!”

~ 저 쌍통 좀 안 보고 살 수 없을까?”

 

아버지! 무슨 소리예요? 다른 일을 할 거라니요?”

공 씨와 노 씨가 하던 일은 이제 그만 두게 할 거다. 대신 내 배와 니 배를 정기적으로 움직여 십언과 남양을 잇게 될거다.”

아니 이 큰 배로 어떻게 고깃배도 대기 어려운 곳에...”

우선 제대로 된 나루를 세워 배를 운행하면서, 차차 양쪽에 창고와 객잔도 지으면 지금까지 하던 일은 하지 않아도 되니, 좋은 것 아니냐?”

아니 뭐... 그리고 저 사람들은 뭐예요?”

리백후가 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니까, 우리들의 행실은 눈 감아줄테니, 이 일을 해라 이거죠?”

, 뇌옥牢獄 구경을 해 보고 싶더냐?”

아니, 아버지는 그렇다 해도, 내 실력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잖아요! 그냥 숙이고 들어갈 수는 없어요.”

어쩌려구?”

두목과 한판 붙어보겠어요!”

, ! 아서라, 아서! 나는 그 여자들만 봐도 무서운데, 그 젊은이는 겉보기와는 다른가, 같이 온 사람들이 모두 그 사람을 어려워 하던 걸...”

암튼! 따라오세요!”

 

소 공자시라구요? 울 아버지 딸, 손손이예요. , 우리 잘못은 잘못이고, 이제 새로운 수적들이, 아참! 헤헤, 새 사업을 시작하는 마당에, 주욱 보니까 여자만 넷에, 거지 하나, 할아버지가 셋이나 되는데, 가만히 있으면 제일 쫄짜 취급을 받겠어요. 내 승질에 그건 용납이 안되니, 두목과 한판 해서 내 자릴 찾아야겠어요. 뎀비세욧!”

손손아!”

낄낄낄~ 소저는 올해 몇이신고?”

호 장로가 어이가 없다는 듯 묻자,

거지 할아버지보단 적어요, ~이요!”

!”

 

상옥이 보단 많겠는데... 스물다섯! 호호호! 상옥이가 동생해야겠네, 지금처럼...”

옥면호리가 들으라는 듯 말했다.

왕 언니! 지금까지는 내가 양보를 했으니 그렇지, 사실 실력으로 보면... , 그러니까... ... 좋다! 손손! 덤벼라!”

덤벼라! , 넌 가서 엄마 젖 더 먹고 오고, 두목! 검을 뽑으세욧!”

!’

엄마야! 누구냣?”

 

상옥이 곁에 두었던 봉을 들고 있었다.

이 년이!”

스르렁!’

손손이 등에 메고 있던 검을 뽑아 상옥에게 달려들었다.

쉭쉭쉭!’

손손이 재빠르게 세 걸음 전진보前進步를 밟으며 검의 위치를 세 번 바꿨다.

 

! 어림없지!”

상옥이 봉을 땅으로 찔러 넣으며 그 탄성으로 이 장이나 물러서니, 손손의 첫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상옥이 신형을 멈춘 후 손손의 정면으로 봉을 겨눴다.

손손이 보니, 봉은 보이지 않고 동전만한 원만 보여, 봉이 과연 무기가 될 수나 있을까 싶었다.

 

옳지!”

이번엔 상옥의 오른 쪽 옆으로 도는데, 상옥은 처음 자세 그대로 서 있다.

!”

손손이 두 걸음 돌다 말고 멈칫했다. 봉이 점점 더 길어지는 것이었다.

휘이익!’

그 길어진 봉이 그대로 휘둘러져 손손의 귀와 어깨의 중간부위 목을 노렸다.

손손이 다시 몸을 날려 급급히 주저앉으며 봉 아래의 빈틈을 파고 들었다.

상옥은 휘돌려친 봉이 목표를 놓치자, 봉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몸을 회전시켰는데, 축으로 삼었던 발을 손손이 검을 뒤집어 찍었다.

 

아찻차!”

상옥은 어쩔 수 없이 두 다리를 모두 땅에서 띄울 수 밖에 없었다.

이년앗!”

손손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리를 쭈욱 뻗어 돌려차기를 했다.

아악!“

상옥의 몸이 땅으로 내려오다 바닥을 떼굴떼굴 굴렀다.

그만!“

려려가 얼른 중간을 가로막고 나섰다.

 

넌 뭐얏!“

손손이 려려를 향해 검을 뿌리며 다가섰다.

!’

려려가 발검과 동시에 손손의 검을 받으며, 땅을 박차 공중으로 몸을 띄운 후, 왼발 끝으로 검을 쥐고 있는 손손의 오른손목을 정확하게 걷어찼다.

아악!“

손손의 검이 하늘로 오르고, 손목이 꺾인 손손은 통증을 참을 수 없었는지 비명을 질렀다.

려려가 검을 검집에 넣은 후 손손의 검을 집어 들었다.

 

솜씨가 제법이구나. 수적질 하기에는 아쉬운 솜씨야, 상옥의 빈틈을 그런 식으로 찾아내다니...“

채진이 손손에게 다가가 손목을 살펴보며 말을 이었다.

장병기를 가진 자와 대결을 할 때 대부분은 그 병기에서 틈을 찾으려고 하지. 너는 병기를 보지 않고 상대의 몸에서 틈을 찾더구나. 잘했다.“

상옥은 아직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니 손목은 한동안 사용하지 못하겠다. 붓고 멍이 너무 심해서 족히 두 달은 손을 못 쓰겠다. 우선 부목을 대자!“

 

철우 일행은 십언 쪽의 나루가 완성이 되는 동안 그곳에 머물렀다.

매일 노숙 음식만 먹을 수 없어, 가까운 마을로 필요한 것을 사러 이삼일에 한번씩 마차를 몰고 다녀왔다.

너희 두 사람, 언제까지 그렇게 서로 외면하고 있을래? 궁금하지 않어, 무슨 표정을 하고 있는지? 밥 먹을 때도 등을 돌리고...“

!“

!“

채진이 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손손! 너는 아버지에게 떠난다고 얘기했다며?“

사실 이전에 하던 일이 아니면, 내가 아버지 곁에 머물 필요가 없거든요. 졸개들 다스릴 때와 가끔씩 칼이나 완력을 쓰는 자들을 누를 때 말고는...“

허긴, 네 부하들 마흔다섯 중 이곳에 터전이 있는 스물여섯은 배를 움직이기로 했고, 나머지 열아홉은 사형이 데리고 떠난다 했으니...“

근데 큰언니! 진인은 사부님이 이 일을 맡으라 했으니 그런다 치고, 중 할아버지는 왜 여기 계신데요?“

나이가 드셔서지, 이제 머물 곳이 필요하신 거구.“

 

봉 선배님두 여기 머무시지요.“
아닐세, 태산으로 돌아가야지. 사십년 세월이면 아마 태산도 무너졌을지 모르니, 가서 확인을 하고 죽어야지.“

그런데 선배님의 사문은 어찌되시는지요?“

사문은 무슨... 선친이 무공광이셨지.“

혹시 함자는...“

”... 하자 준자 쓰셨네!“

호 장로의 눈이 화등잔만 해졌다.

어허, 어허~ 혹시?“

! 태산신선 풍천자 어르신!“

아하~ 풍천자 봉하준 어르신!“

태산신선 풍천자 봉하준은 전전대 인물로, 태산에 근거지를 삼아 지냈는데, 도전해 오는 무림인들에게 무려 오십년 동안,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어떤가, 자네 솜씨 좀 볼 수 있겠나?“

어르신...“

전력을 다해야 할 거야, 다치지 않으려면...“

.“

 

두 사람은 마주서서 검을 뽑았다.

스르르렁

스렁

그럼 제가 먼저...“

철우는 검을 눈앞에서 한번 돌린 후 하늘을 향해 곧추 내뻗었다.

봉추연은 뽑은 그대로 몸을 비틀며 철우를 겨눴다.

 

철우의 눈을 직시하던 봉추연의 눈이 가볍게 떨리는 듯했다. 고개를 서서히 올려 철우가 뻗은 검의 끝을 봤다.

분명 철우는 숨을 쉬고 있는데도 그의 검끝은 마치 한점에 꽂혀있기라도 한 듯 떨림이 없다.

철우가 선수를 한다고 했지만 봉추연은 더 기다릴 수가 없어 겨눈 그대로 팔을 뻗었다. 철우가 그 검을 피하는데 몸만 뒤로 반 보 물렸을 뿐, 하늘로 세운 검은 그대로였다.

 

이얍!“

봉추연이 한바퀴 재주를 넘으며 철우와의 간격을 더 좁힌 다음 이번에는 검을 휘둘러쳤다.

그제서야 철우의 검이 내려왔는데, 그때부터였다.

챙 챙 챙 챙

허읏!“

챙 챙 챙 챙

철우의 검에는 호흡이 없었다. 무한으로 내뻗는 빛살의 빠르기였다.

 

벌써 반 각이 지나는 동안 봉추연의 수비는 계속되었다.

철우가 검을 멈추고 짧게 숨을 들이마시는 순간, 이번에는 봉추연의 검이 춤을 추었다.

봉추연의 검은 분명 외검이건만 마치 쌍검을 쓰는 것처럼 철우의 검을 옥죈 후 찰나의 순간에 검을 찔러넣었다.

대여섯 번의 봉추연 공격에 철우의 처음 기세가 흔들렸다.

 

철우가 공중제비를 돌며 오른손에 쥐었던 검을 왼손으로 옮겨갔다.

사형!“

오라버니!“

사부님

순간 나차녀 셋의 부르짖음이 터졌다.

 

철우의 왼손으로 검이 완전히 옮겨진 순간, 철우의 오른손이 마치 검처럼 봉추연의 가슴팍을 찔러가며, 왼손의 검이 땅바닥을 짧게 긁어 봉추연의 오른다리를 베었다.

봉추연은 순간적으로 온몸에 기를 넣으며 겨우 다리로 다가드는 검을 피했는데, 그 검은 허초였다.

철우의 오른손에서 새파란 장영이 봉추연의 가슴으로 퍼부어졌다.

순간 철우가 몸을 뒤로 날리며 검을 거둔 후 길게 읍했다.

어르신...“

허어~“

봉추연의 앞가슴은 헝클어져 있었고 가슴에는 희미한 손바닥 자국이 찍혀 있다.

 

허허허허, 그만 따르게! 이러다 내일 출발도 못하겠어.“

봉추연이 떠나기 하루 전, 모든 이들이 모여 환송연을 열었다.

내 선친이 자네를 봤으면 아주 좋아하셨을 거야. 처음엔 자네에게 부족한 점이 있으면 훈수 좀 두고, 잘난 체 하려고 했는데...“

어른신!“

몸은 됐네. 마음은 어쩔 것인가?“

 

흑흑! 할아버지 조심히 가세요...“

짧은 동안이었지만, 상옥은 봉추연이 떠나는 것이 아쉬워 훌쩍거렸다.

내가 준 철봉은 요긴하게 쓰되, 절대 피를 묻히진 말거라. 그저 혹이나 하나씩 붙여줘도 세상 살아가는데 충분하단다.“

그렇게 그 사람 봉추연은 홀연히 다가왔다가 바람처럼 떠나갔다.

 

 

- 2권 끝 -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차례 2021.07.06 25
44 여의봉 3 2021.08.25 77
43 여의봉 2 2021.08.22 71
42 여의봉如意棒 1 2021.08.20 77
» 그때 그 사람 6 2021.08.17 76
40 그때 그 사람 5 2021.08.15 72
39 그때 그 사람 4 2021.08.14 68
38 그때 그 사람 3 2021.08.10 61
37 그때 그 사람 2 2021.08.09 66
36 그때 그 사람 1 2021.08.08 69
35 흑도백도 8 2021.08.03 68

010 - 5802 - 3857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