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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껄떠벌

간 겨?

2020.08.01 08:01

조회 수:6

오지두 않었구먼, 가긴...


그제, 매제 차가 떠내려 갔다네.

시골집 보러 영동엘 갔는디, 갑자기 도로에 물이 불어나드랴.

부랴부랴 차에서 내렸는디 금세 차가 둥둥 떠내려갔다네.

올 초봄에 돌아가신 자기 엄니가 사준 차라구, 동생에게두 운전대를 맽기지 않던 외제찬디...

그려, 엄니두 가신 겨...


어제, 그 얘기를 듣구 대전으로 전화를 하믄서두 떠오르지 않었어.

오늘 새벽잠 꿈에 뵈드라구, 걱정되지 않었냐구...

아하!

그르게...

대전에 물난리가 났다는 소식은 알구 있었지.

그냥 그렇구나 허구 말었어.


보낸 겨?

말허잖냐, 내게 원래 읎던 사람여.

그려?

하루 24시간, 365일, 40여 년을 끌이구 있던 이는 누구여?

글씨말여...  인쟈는 나두 모르겄어.

꿈에 뵌 이가 그 사람 맞긴혀?

이.


 

목가천에게서 - 

 

2003-06-25 (수) 오후  11:35

 

기억나세요?

편지지 몇장에다가 '나무관세음보살'만 빽빽이 써서 저에게 보낸적이 있는데.....

아직도 당신의 편지는 제 서랍을 지키고 있답니다.

 

그리 길지도 않았던 짧았던 우리의 만남이었는데.....

왜 당신은?

왜 나는?

 

당신의 소식이 궁금했을때는 그저 당신이 어떻게 지내고 있나만 알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막상 아무런 준비없이 당신의 모습을 대하였을 땐.....

그저 깊숙한 산사에 뿌옇게 물안개가 산중턱을 휘어감고 있는...

그래서 내려오지도 올라가지도 못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기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냥

아직은 이대로 머물러야 할까봐요.

 

그러나 꼭 언젠가는 한번쯤 하고 싶은 말

"사랑합니다"

 

 

내가 저 짐을 내려놨다구?

그랬군 그랴...


올 장마는 유난스럽네.




안 울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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