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哲雨武林

처처난난 5

2021.07.11 14:50

소금장 조회 수:0

담가촌 사람들은 아직 일대일一對一 과 난전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자신들도 수년 간 수련을 해 왔고, 더구나 지난 반년 동안 철우의 도움으로 제법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어떨까?

일대일 대결에서는 자신의 실력으로 자신의 몸만 지키면 된다. 패하면 또 그것으로 그만이다. 그러나 난전일 경우엔 그렇지가 못하다. 대결 중 실력이 딸리는 한 사람이 패해 주저앉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전체가 무너지게 된다.

 

철우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심각했다.

잠시 후 고개를 들어 전 부당주에게 부탁했다.

“괜찮으시면 일 각의 시간을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전 부당주는 단번에 철우의 속내를 알아차렸지만 딱히 거절하지는 않았다. 자신들은 이런 일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인 것이다. 일 각이 아니라 일 년을 노력해도 자신들을 넘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시오. 딱 일 각이오.”

철우는 읍을 하여 고맙단 인사를 하고, 담가촌 사람들을 불러 한켠으로 물러났다.

잔득 기대를 하고 있던 사람들 중 일부가 ‘에이~’하는 소리를 냈지만, 대부분은 잠자코 담가촌 일행을 주시했다.

 

“야 이놈아! 다들 촌사람들이구먼 누가 오현문 사람이냐? 네 놈이 내게 거짓말을 하는 거냐?”

호 장로는 금방이래도 한 대 쥐어팰 것처럼 손을 쳐들었다.

“아이고 맞아 죽고 싶진 않습니다. 분명 들었는데요, 오현문 제자도 끼어있다고….”

단 방주가 거들었다.

“지금 저 사람이 오현문 사람입니다.”

“누구? 시간 동냥한 놈!”

“예. 그런데 동냥은 뭐가 잡히는 게 있어야 주는 거 아닙니까?”

“그건 단 방주가 아직 도통道通을 못해서 하는 소릴세. 마음 동냥도 있지 않은가.”

‘지랄이다…!’

 

“그런데 단 방주는 공평치가 않네!”

‘이 늙은이가 또 뭔 시비를 걸려고….’

“선배님, 무슨 말씀이신지요?”

“단 방주네 식구들은 모두 칼을 차고 있잖은가, 저 촌놈들은 딸랑 지팽이로도 쓰기 불편해 보이는 것 둘 뿐이고!”

‘헛참, 오지랖도 넓다!’

“강호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때 똑같은 조건이라면 굳이 붙을 필요가 뭐 있나요. 가진 것도 똑같고 무위도 똑같다면 말입니다.”

“자네 내게 뭐 불만있나? 어째 따지고 드는 거 같어!”

“아이고, 아닙니다….”

‘니미럴!’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동안 시간은 금세 지났다.

담가촌 일행이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나서 자리로 돌아왔다.

철우가 전 부당주에게 다시 읍을 했다.

“고맙습니다.”

전 부당주는 담담히 고개만 끄덕였다.

 

담가촌 일행과 용호당원들이 마주서자 구경꾼들이 소리를 질러댔다.

“우아! 우리 편 이겨라!”

“누가 우리 편이냐?”

“아무나 이겨라!”

천용방도들은 대체로 차분했지만 담가촌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자! 시작하시오!”

 

‘아니 왜 저렇게 마주 섰지?’

구경하는 사람들이 의아한 얼굴들로 대결을 하러 자리를 잡는 사람들을 지켜봤다.

용호당원들은 무위가 제일 높은 가현욱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두 명과 한 명이 나란히 섰다.

조금 뒤늦게 움직인 담가촌 일행 중 봉을 놓고 나온 효찬과 봉을 잡은 상옥이 가현욱의 맞은편에 섰다. 담서진은 두 용호대원 가운데 위치로, 담탁진은 한 대원을 마주보고 섰다.

가 조장과 효찬, 상옥이 맞서있고, 가 조장 좌편의 용호대원 둘과 담서진이 이대일, 가 조장 우편의 용호대원 하나와 담탁진이 일대일의 모양새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 했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다.

“우리의 순수한 전력은 효찬이 셋, 두 분 형님이 둘, 둘, 상옥 하나로 여덟이고, 저들은 가 조장 다섯을 위시하여 넷, 넷, 셋으로 열여섯이니 우리 전력의 꼭 갑절입니다.”

 

“그런데 상옥이 권이 아니라 봉을 쥐면 셋의 힘을 낼 수 있으니, 효찬이와 힘을 합하면 여섯! 그 여섯으로 다섯의 힘을 지닌 가 조장을 우선 무너뜨려야 합니다, 반의 반 각 안에! 너희 둘은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반의 반 각이다!”

효찬과 상옥이 동시에 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나머지 두 분 중 발이 빠르신 분은 두 사람을 맡는데, 시작과 동시에 무조건 도망만 다니셔야 합니다. 두 사람은 가 조장과 다른 한 사람을 거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분명히 한 사람을 먼저 해치우고자 쫓아올 겁니다. 부딪혀선 칼에 당해 반드시 죽습니다. 삼십육 계가 줄행랑이라는 거 명심하시고요!”

담서진과 담탁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남은 한 분은 나은 사람 앞으로 맞서서 반의 반 각만 버텨주십시오. 제일 위험하십니다. 칼에 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담탁진이 모두에게 말했다.

“이번 일은 모두 나로부터 비롯되었네. 내가 그 자리를 맡겠습니다, 형님!”

 

“일단 가 조장을 주저앉히면 남은 힘은 우리 열, 저들 열하나 입니다. 그때부터는 해볼만

합니다만 탁진 형님이 끝까지 버텨주셔야 합니다.. 이후로는 가 조장을 상대하던 방식으로 하는 겁니다.”

철우가 다시 두 담 씨 청년들에게 말했다.

“상옥인 검을 반드시 옆으로만 받으면서 가 조장에게 효찬이를 붙여주기만 하면 충분히 이긴다. 반의 반각이 넘어가면 도망만 다니는 사람부터 지치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무너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놀람과 웃음 그리고 안타까움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놀람은 효찬과 상옥의 합격이 가현욱을 매몰차게 몰아가는 모습에서였고, 웃음은 담서진이 두 용호대원을 유인하여 냅다 뒤로 돌아 비잉 둘러선 구경꾼들을 따라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 것 때문에, 그리고 안타까운 한숨 소리는 서너 합도 버티지 못하고 검에 옆구리를 베어 피를 뿌리는 담탁진의 비명 때문이었다.

 

그것도 잠깐이었다.

사람들이 제일 치열하게 싸우는 젊은 두 사람과 가현욱을 보고 있다 깜짝 놀랐다.

“어엇!”

“헛”

단 방주와 백결개의 놀란 외침을 모든 구경꾼들이 동시에 외치는 순간 가현욱 조장의 몸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챙그렁.

 

무지막지한 효찬의 옆구리 연타와 휘청이는 가 조장의 목덜미를 향해 휘돌려 친 상옥의 봉에 거꾸러진 것이다.

가 조장의 칼이 떨어지는 소리를 신호로 몇몇 곳에 칼을 맞고도 무작정 도망만 치던 담서진이 탐탁진에게 재빠르게 다가가 용호대원에게 이 대 일의 공격을 퍼붓자, 그 용호대원이 금세 수세에 몰렸다.

그때 이미 담탁진은 가슴 어림과 왼팔에도 검상을 입고 혈인돼 가고 있었지만 그럴수록 눈에서는 불꽃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효찬과 상옥은 담서진을 쫒던 두사람에게 득달처럼 달려들었지만 그 둘의 전력이 담 씨 사촌 간보다 약간 우세하여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담탁진은 조카들이 밀리는 것을 보자 땅을 박차고 용호대원의 칼로 몸을 들이 밀었다.

푸욱!

용호대원의 칼이 담탁진의 넓적다리를 꿰뚫었다.

아악!

동시에 쓰러지는 담탁진의 몸이 그대로 용호대원을 덮쳐 같이 나뒹굴었다.

후다다닥!

팍!

잽싸게 다가선 담서진의 주먹이 쓰러져 누운 용호대원의 인중에 꽂혔다.

담서진이 담탁진을 돌보지 않고 조카들에게 합류하자 용호대원들에게 밀리던 효찬과 상옥이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푸우~”

보고있던 단 방주가 한숨을 깊이 내 쉬었다.

“단 방주! 더 지켜볼텐가?”

“아닙니다, 선배님. 멈춰주십시오.”

“야! 이놈아 다 죽일 셈이냐?”

백결개가 냅다 한랑개의 뒤통수를 내갈겼다.

 

엄청난 광경에 입을 헤 벌리고 있던 한랑개가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그만 멈추시오!”

순간 소화강변에 정적이 깔리고, 잠시후 엄청난 함성이 울려퍼졌다.

우아!

우아!

최고다!

사람들이 달려들어 부상자를 옮기고 장내를 정리하였다.

 

천용방 방주실에 다섯 사람이 자리를 하고 있다.

“이보게 단 방주! 거지에게 이런 풀잎 우린 물이나 내놓는 것은 황상을 기만하는 것과 진배없다는 것을 아는가?”

“호 선배님, 언제부터 거지가 황상과 동격이었습니까?”

“허어! 이런이런! 그럼 나 갈라네!”

“아이고 선배님, 지금 상 차리고 있다구요.”

대결이 끝나고, 자기 덕에 시체 넷을 막았으니 은 넉 냥을 내 놓으라고 떼를 쓰는 백결개를 달래서 천용방으로 데려왔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자네가 걱정하는 것이 무언가? 천용방도들이 무참히 깨졌다는 것이, 그것도 촌무지렁이들에게!”

“….”

“걱정하지 말게!”

“예?”

단 방주 뒤에 앉아있던 표 당주, 제갈 당주, 전 부당주도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백결개를 바라봤다.

 

“자네들은 지금까지 겪어본 적이 없는 적을 만났을 뿐이네. 그건 자네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 무림에도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네, 두고 보게.”

표당주가 조금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백결개 어르신! 좀 쉽게 말씀해 주시면….”

“술이든 밥이든 아직 안 익었는가?”

 

백결개의 견해는 간단했다.

두 배에 달하는 전력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런 능력을 가진 자가 만약에 절정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그 자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현경이나 생사경의 경지에 있는 자와도 겨룰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렴 그래도, 어디 그렇겠습니까? 절정과 초절정의 경계가 다르고 초절정에서 화경, 현경으로 올라설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바로 내말이 그것이지. 내 말은 오현문 젊은이가 그런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지 그가 화경이나 현경에 달해서 겨룬다는 말은 아닐쎄.”

“그럼 우리 방도들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고 담가촌, 정확하게는 담가촌 사람들을 움직인 오현문 사람의 능력이 출중하단 말씀이시네요.”

제갈려려를 보며 웃었다.

“자, 바로 맞춘 사람에게 내가 받을 넉 냥을 줄테니 술이나 한잔 따라보게!”

백결개가 제갈려려에게 술잔을 내밀자 제갈려려가 피식 웃으며 술을 따랐다.

 

“선배님, 실은 그 공자와 사흘 뒤에 대결을 갖기로 했습니다.”

“무슨 소린가?”

단 방주는 상노군의 일을, 앞의 내용은 다 자르고 제갈려려와 담가촌 삼인의 비무 결과와 똑같은 방식으로 천용방 세 당주가 철우를 합격하기로 했다는 것을 설명했다.

“천용방에서는 오현문의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는 봤는가?”

“예?”

“대체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의 무위가 어떤지도 알아보지 않고 그런 결정을 했다는 말인가? 자네들은 깨질걸세!”

천용방 사람들의 얼굴이 더욱 어두워져 갔다.

 

객잔의 침상에는 담탁진이 거의 온몸에 면포를 두르고 있었다.

“의원님!”

“다행이오, 치명상은 없소. 하지만 상처가 깊은 곳이 많아 반 년은 고생을 하겠고, 상처가 아문 뒤에도 몇 년은 예전같지 않을 게요. 자, 그만 환자가 쉬게 나가들 보구려.”

 

객잔 일 층의 식당에는 두 무리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한무리는 담가촌과 사돈지간인 신현 사람들이었고, 다른 무리는 철우와 오현문 사람들이었다.

 

담씨 일가 자리.

“담탁진 사돈은 염려 말게, 우리가 알아서 돌봄세.”

“혁구 외숙께 부탁드리오!”

“우리가 뭐 남이오! 걱정마시우.”

 

오현문 사람들.

“둘째 공자님!”

“술이나 한잔 하시죠.”

“담가촌에 계셨던 겁니까?”

그러고 보니 벌써 일 년이 다 돼가고 있었다.

“이곳 일은 무슨 일이신지요? 혹 저희들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하십시오?”

“아닙니다. 모레 비무가 끝나면 떠날 것입니다.”

 

사실 철우는 모레 비무가 기다려졌다.

사부에게 다섯 살 때부터 가르침을 받았지만, 사형제들과 장난같은 비무를 해 본 것 외에는 자신의 공부 깊이를 알지 못하고 있다.

사부의 말이 현재 자신이 알고 있는 실력의 전부였다, 떠나올 때 들은 말.

“네 몸 하나는 충분히 지켜낼 수 있다!”

 

소황강 대결 이후 이틀을, 철우는 심각했다.

담가촌에 머물 때만 해도 오현문에서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생활이었다.

담 노인의 보살핌은 사부 내외의 그것과 내용면에서는 달라도 본질이 같았다.

그저 일방적인 보살핌.

 

사부의 쉬임 없던 가르침은, 담가촌에 와서는 자신이 담가촌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 별다른 고민을 불러오진 않았다.

그저 그런 일상이고 나날이었다.

그런데 담가촌을 떠나면서부터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

 

자신은 피붙이도 아닌 사람들의 생사까지를 돌보아야 했고, 그 전에는 아무런 연관이나 굳이 마땅한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사람의 죽음을 거들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그저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와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제는 생사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떻게 보면 철우로 비롯된 지금까지의 상황이라고 얘기할 수 없지만, 과연 그런가 말이다.

‘그렇긴 하군. 담가촌에 머물지 말고 그냥 하룻 밤 묵기만 하고 바로 떠났더라면….’

생각에 잠겼다.

그랬더라면 이런 일이 안 생겼을까?

 

지금, 신현에, 이 시간 이 곳에 머물러 있다.

왜 여기 있는가?

 

철우는 세 살 때, 오현문주 강진혁이 철우의 할아버지에게서 데려왔다.

철우의 고향은 호광성 영주부永州府 남쪽에 있는 양명산陽明山 부근인데, 철우의 출생 1년 만에 부모가 모두 괴질로 사망하였다.

철우의 조부는 인척 관계인 오현문의 강문주에게 철우를 부탁했는데, 그 당시 비교적 젊었던 강문주 부부가 아이가 없었던 것이다.

 

강문주의 사부인 만리신협 등소림은 어린 철우를 보자마자 입이 함박만 하게 벌어졌다.

“진혁아! 이 아이의 가문 내력이 어찌되느냐?”

“철우 할아버지가 젊어서 제법 높은 관직에 있었다는 것 밖에는 모르고 있습니다. 아마 알음알음으로 제게 자식이 없다는 얘길 듣고 기별을 한 것 같더군요.”

“그럼 부모는?”

“아이 할아버지는 괴질이라고만 하던데, 무창서 영주가 제법 거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영주에서 괴질이 돌았다면 무창에도 괴질이 돌았거나 소문이라도 들렸을 겁니다. 굳이 더 묻지는 않았습니다.”

 

“세상엔 잘난 사람이 많지. 그런 사람들은 대개 두 부류고. 하나는 운명적으로 타고나는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방식으로 그렇게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등소림은 철우를 꼬옥 껴안았다.

“너는 이 아이가 어디에 속할 것이라 보느냐?”

“사부님, 아직 제 안목으로는….”

“네 복福이 하늘을 찌르는구나!”

“예?”

“키워보거라,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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